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를 담은 도로가 울산에 생긴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정 전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현대자동차 옆을 지나는 염포해안도로의 지명을 ''아산로''로 개칭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남구 울산역에서 동구를 잇는 염포해안도로는 현대자동차가 총사업비 3백36억원중 3백26억원을 투입,지난 96년 12월 완공한뒤 울산시에 기부채납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에서 정 명예회장의 얼이 가장 많이 배어 있는 염포해안도로를 아산로로 바꿔 정 회장의 높은 뜻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달중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공고를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을 경우 지명위원회 결정을 통해 늦어도 오는 7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