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0일 서울 모대학 특수 대학원장을 지낸 K교수가 박 원사에게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만간 K교수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K교수는 브로커를 통해 박 원사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다.

그러나 K교수는 "이미 지난 98년 검찰조사를 받을 때 아들이 고도근시로 면제받은 사실을 소명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또 1차 병무비리 수사 때 구속 기소돼 수감중인 원용수 준위를 소환,박 원사와 대질신문을 벌여 원 준위가 박 원사에게 1억7천만원을 주고 12건의 병역비리를 청탁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자체 입건한 24건의 병역비리에 대해 이번주내에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 그간 출국금지해 놓은 30여명과 관련자들을 금주내에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