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래시 애니메니션&디자이너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미국의 매크로미디어사가 지난 1997년 개발한 인터넷 동영상 소프트웨어 "플래시"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통칭한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구현되는 애니메이션의 대명사처럼 불리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플래시는 1주일 정도 공부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을 만큼 쉽다는 점이 강점이다.

"마시마로"의 김재인씨나 "졸라맨"의 김득헌씨, "우비소년"의 엄준영씨 등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디자이너 대부분이 책으로 혼자서 공부한 독학파다.

최근에는 그래픽학원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반을 따로 마련, 강의를 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 플래시는 약 50만원대의 고가 소프트웨어지만 플래시재생용 프로그램은 윈도98의 기본 구성요소로 들어 있으며 최신판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 애니메이션과 달리 1분 안팎의 길이로 제작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설정한 캐릭터의 순간적인 이미지가 인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마시마로"나 "졸라맨"처럼 작가와 기획자가 디자인 음향 스토리 등을 도맡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다.

대부분 일반 애니메이션 제작과 마찬가지로 7~8명이 팀을 이뤄 기획 캐릭터디자인 시나리오 음향 동작 등을 각각 나누어 진행한다.

"우비소년" "지하철999" "힘맨" 등은 이러한 과정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나 =엽끼토끼 "마시마로"의 기획을 맡았던 장미영씨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누구나 그릴 수 있지만 일정 수준을 갖춘 작품은 최소한 세가지 요건을 갖춰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드로잉에 대한 이해는 필수.

전에 그림을 그렸거나 일반 디자인분야의 경험을 갖춘 사람에게 유리하다.

현재 활동중인 유명 캐릭터 디자이너들도 대부분 산업디자인이나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다.

타이밍 감각도 갖춰야 한다.

10여컷 내외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 연결화면의 효과를 결정짓는 데 있어 타이밍 감각은 절대적이다.

이와함께 플래시를 충분히 손에 익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본격적인 플래시 애니메이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나 한겨레문화센터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애니메이션의 전반적인 과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