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이 지난해 제약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접대비를 쓴 기업으로 나타났다.

상장사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독약품은 21억원의 접대비를 썼다.

한독은 접대비를 작년보다 4억원 줄였으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의약분업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알레그라(알레르기치료제) 야르신(우울증약) 트리테이스(고혈압약) 등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이처럼 접대비를 썼다.

전체 상장사중 매출액 대비 접대비를 가장 많이 쓴 상위 20위 업체에는 한올제약(2.74%) 삼일제약(2.31%) 한독약품(1.52%) 등 10개 제약업체가 포함됐다.

당기순이익에 비해 접대비를 많이 쓴 제약업체로도 한독약품이 1위자리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에서 접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5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성제약이 51.2%로 뒤를 이었다.

한편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의 비율은 태평양제약이 13.28%,한올제약 11.13%,보령제약 9.74%,삼진제약 8.65%,동성제약 8.47%,동아제약 7.41%로 나타나 전체 상장사 상위 20위권에 10개의 제약업체가 랭크됐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