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보험급여 청구액이 1조1천9백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의 1조2천3백5억원에 비해 2.7%(3백33억원) 줄어든 액수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상대가치 수가제(진료행위를 시간 및 난이도에 따라 점수화해 진료비를 지불하는 제도)시행에 따른 급여비 청구가 본격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험급여 청구추세는 다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들어 4월말까지 보험재정 수지를 보면 수입 3조8천6백32억원(보험료 2조5천7백51억원과 국고지원 1조1천6백24억원)에 지출 4조3천6백97억원(보험급여 3조9천5백72억원과 관리운영비 2천5백3억원)으로 모두 5천6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남아있는 국고지원분 7천3백84억원을 조기 투입해도 직장의보는 6월초,지역은 6월 하순께 재정이 바닥날 전망이다.

한편 김원길 복지부 장관은 이날 첫 의·약·정 협의회를 열고 의·약계 단체가 보험재정 절감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