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J란 =소형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혼자서 작품을 기획하고 취재,촬영에 이어 편집까지 하는 방송인을 뜻한다.

여기에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방송국에 판매하는 비즈니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혼자서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VJ들의 활동이 가능하게 된 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작고 가벼운 6㎜ 디지털비디오카메라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촬영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아날로그 비디오 카메라는 복사할 때마다 화질이 떨어지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아무리 여러차례 복사를 하더라도 좋은 화질이 유지된다.

여기에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편집도 쉽게 할 수 있다.

6㎜ 디지털비디오카메라의 경우 3백5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편집이 가능한 고성능 컴퓨터 세트도 4백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최근 들어 몇몇 VJ들은 소규모 인터넷 방송국을 만들고 자신들의 작품을 네티즌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나 =혼자서 기획 취재 촬영 편집 등의 일을 해야 하는 VJ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낙천적 성격''이다.

단계마다 고비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VJ로 활동하기 어렵다.

작품의 소재를 얻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 궁금증을 갖고 있어야 하고 호기심도 많아야 한다.

실제 작업에 들어가면 혼자서 촬영하는 동시에 취재원과 인터뷰를 해야 한다.

◇ VJ가 되는 길 =VJ는 혼자서 여러가지 일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몇년은 지나야 나름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최근 들어 VJ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문 교육과정들도 생기고 있다.

한국비디오저널리스트협회, Q채널을 운영하는 중앙방송, 서강대 언론대학원 부설 방송아카데미, 상명대 한국방송제작단 방송아카데미 등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VJ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육이 6개월 기간으로 이뤄지며 수강료는 1백80만~2백50만원 정도다.

단기교육과정으로는 한국비디오저널리스트협회에서 운영하는 일반과정이나 중앙방송의 VJ 전문가과정(10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