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강,바다를 갖고 있는 천혜의 관광지인 부산을 매력적인 국제 컨벤션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

공개경쟁 채용을 통해 지난달 30일 취임한 정해수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신임 사장(55)은 "3년후에 손익분기점인 전시장 가동률 40%를 달성하겠다"며 "5년뒤에는 적정 가동률인 6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우선 부산의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키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KOTRA 1백1개 해외무역사무소를 지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상반기내 서울사무소도 여는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전시산업은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황금 알"을 낳는 산업이라는게 정사장의 지론이다.

전시산업 자체도 수입이 짭짭한데다 관광산업과 연계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역동적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향후 부산시와 관광업체,호텔,음식점,항공사.택시업체 등 관련 업계와 협의,국내외 바이어를 끌어들일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전문전시회로 정착시키겠다는게 그의 포부다.

정 사장은 "무엇보다도 그동안 몸담았던 KOTRA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교육과 전시전문가 양성을 다양하게 추진해 부산에 전시산업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의 정 사장은 지난 70년 KOTRA에 입사한뒤 달라스 자카르타 홍콩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을 거쳐 파리무역관장과 부사장,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본부장을 역임했던 무역 및 전시산업의 전문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