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신촌동에 있는 삼성테크윈 제3사업장(공장장 한삼수)은 1977년부터 포 등 전투장비를 생산,국가 방위력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이 회사는 첨단무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술력을 익히고 세계 무기시장의 흐름도 읽기 위해 임직원 교육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회사의 배려에 힘입어 직원들간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한삼수 공장장은 "첨단제품을 다루는 업체인 만큼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해부터 1인2자격증 갖기운동을 시작한 뒤 직원들이 일과후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자격증 획득 열기를 달구고 있다"며 "공장 곳곳에 조용히 공부하고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공부방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우선 1인2자격증과 업무재개발 관련 강의를 삼성지식정보연수원에 의뢰해 실시했다.

기사 자격증을 따낼 경우 월 2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주고 있다.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하면 1호봉 특진과 월 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 시행중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자격증 수당과 사내기능자격 수당으로 8천여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9천3백만원으로 늘려 잡았다.

내년에는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10월 이후 방사선비파괴검사기사 등 15개 자격증에 2백83명이 응시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중 필기시험에 15.9%,실기검정에 46%가 합격했다.

이처럼 자격증 소지자가 늘어나면서 당장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

고장력강 용접불량률이 3%에서 1.5%로 낮아지고 공정불량률도 0.4%에서 0.1%이하로 급감하는 등 선진국 수준으로 돌입했다.

한 공장장은 "자격증 취득열풍이 건전한 직장생활은 물론 건전한 가정생활로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는 물론 개인의 성취도를 높이도록 ''1인 3자격증 갖기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