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을 대가로 청소년 여성의 성(性)을 사는 이른바 ''원조교제''를 한 기혼 남성 피의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자녀보다 어린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조교제를 한 남성들 중 80%가 35세 이하의 젊은 연령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소년부는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 ''청소년 성보호,이대로 좋은가''에서 발표한 원조교제 사범 1백42명에 대한 수사기록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남성 피의자의 나이는 26∼30세가 36.7%로 가장 많았고 직업은 회사원(사무직)이 42.3%로 주류를 이뤘으며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가 전체의 52.8%에 달했다.

원조교제를 한 청소년 여성의 경우 15∼17세가 전체의 69.3%로 가장 많았다.

첫 만남후 4시간 이내에 성관계를 가진 경우가 57%나 됐고 대가로 지급된 돈은 10만∼20만원이 40.8%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이 주로 이용한 최초의 접촉수단은 인터넷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