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도입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전국의 64개 4년제 대학이 1만1백18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수시 1학기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5월20일부터 한달간 실시되는 이번 수시모집은 수능 의존도를 줄이고 학생들의 특기 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2002학년도 입시제도의 첫 시험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성적에 의존해 학생을 선발하는 만큼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나 특기,추천서 등에 의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모집 인원=64개 대학이 1만1백18명을 뽑는다.

이는 1백92개 대학의 2002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의 2.7%이다.

정원내 9천7백44명,정원외는 3백74명이다.

◇전형일정 및 유의사항=5월20∼6월20일 사이에 모든 전형 절차가 이뤄진다.

원서 접수 기간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나 3일 이상을 접수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대학 면접·구술 고사일은 6월9일과 15일에 집중돼 있다.

모든 대학의 합격자 등록기간은 6월21일과 22일 이틀간이다.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까지 마치면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전형요소 반영 및 전형 방법=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고교 1,2학년까지의 학생부 반영 비율이 절대적이다.

연세대(70%) 고려대(70%) 이화여대(70%) 한양대(60%) 한국외대(50%) 중앙대(40%) 서강대(40%) 등 대부분 대학들의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