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마라톤 붐 속에 경북과 경남,부산지역에서 지역 특성을 활용한 각종 달리기 대회가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명칭부터 통일기원 해변마라톤,꽃길마라톤,해안일주 마라톤, 산악마라톤 등 다양하다.

지자체마다 이처럼 경쟁적으로 마라톤대회 창설에 나서는 것은 건강에 대한 지역주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면서 참가 선수와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적잖은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항시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동해안을 따라 뛰는 제 1회 ''통일기원 해변마라톤 대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5㎞와 10㎞구간 두 종목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이미 7천1백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완주자는 메달과 대형 냉장고,TV 등의 상품을 받게 된다.

오는 6월 24일 청도에서는 제 1회 ''청도 꽃길달리기 단축 마라톤 대회''와 ''강변건강 달리기 대회''가 청도군과 군 체육회 주최로 열린다.

울릉군은 오는 8월 ''오징어 축제''때 섬에서는 처음으로 해안일주 도로와 산악 도로를 이어 달리는 ''해안 일주 단축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5월초 경북 청송에서는 ''주왕산 수달래 축제''를 맞아 산악마라톤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다.

오는 5월 6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관광지에서는 경남 산청군 산악연맹 주최로 제 1회 ''지리산 구곡동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김해시 산악연맹은 10월중 제1회 전국산악마라톤대회를 창설할 방침이다.

경남산악연맹도 내년 1월 고성군에서 ''이봉주 동계전지훈련 코스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에도 마라톤대회가 신설된다.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제신문 주최로 제1회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5,10,21.09㎞ 등 3종류 경기로 실시된다.

오는 11월 초에는 부산시 주최로 아시안게임 홍보를 겸한 제 3회 부산마라톤대회도 예정돼 있다.

지난 7일 경주 보문단지 벚꽃길을 따라 펼쳐진 제 10회 ''벚꽃마라톤 대회''에는 외국인 1천5백여명을 포함,모두 9천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걷기대회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오는 29일 경북 문경에서는 새재 1관문∼2관문의 3㎞구간을 걷는 ''문경새재 걷기대회''가, 같은달 28일 안동에서는 태조왕건 촬영장 개장을 기념하는 범시민 걷기 대회가 각각 펼쳐진다.

김태현·하인식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