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로저 무어(73)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시를 방문,고 건 시장으로부터 월드컵 홍보사절 위촉장을 받았다.

고 건(高 建) 시장은 이날 무어에게 홍보사절 위촉장과 함께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면서 "유니세프 친선대사이며 세계적 영화배우인 무어씨가 서울시 월드컵 홍보사절 위촉을 받아들인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어는 "내년 월드컵때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며 월드컵에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에서의 유니세프 활동과 관련,"아동복지센터 등을 잘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의 ''아동친화적인 이미지''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그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초청으로 지난 18일 우리나라에 왔으며 21일 오후 출국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