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도 읽고 영어공부도 하고"

10대 청소년을 겨냥한 주간 영자신문이 등장했다.

이름은 "틴타임즈(The Teen Times)".

기존 영자신문과 달리 내용이나 영어문장이 청소년 수준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블로이드판 16면짜리인 이 신문은 청소년의 입맛에 맞게 국내외 시사 뉴스와 만화, 인터넷, 문화, 연예, 스포츠, 퍼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신소영 틴타임즈 편집팀장은 "국내외 주요 뉴스를 요약해 쉽게 전달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시사감각과 함께 영어실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달에 한번 24면의 특집판이 발행된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Theme Paper" 8면이 추가된다.

틴타임즈에는 영어공부를 도와주는 여러 코너가 마련돼 있다.

신문에서 사용된 유용한 생활영어 표현들은 따로 정리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단어나 속어들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만화 "빨간머리 앤"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신세대 감각에 맞는 신선한 웃음을 선사, 자연스럽게 회화체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신문기사의 구성도 10대들의 관심분야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와 스포츠기사를 강화하고 국내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인터뷰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재, 청소년들이 영어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계기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신문과 병행해 인터넷 홈페이지(www.teentimes.org)를 이용하면 원어민이 직접 기사를 읽어주는 음성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틴타임즈는 타깃 독자층을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로 정하고 있지만 일반 성인 독자들의 취향도 감안해 편집키로 했다.

문어체 위주의 어려운 영어신문을 기피하고 좀 더 쉽고 재미있는 영어신문을 원하는 성인층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다.

틴타임즈의 1년 구독료는 5만원이며 매주 화요일 발행된다.

(02) 392-3800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