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천연가스(CNG) 버스 보급을 촉진시키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협의를 거쳐 천연가스 가격을 기존 ㎥당 5백9원에서 4백9원으로 1백원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 차량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부가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 업계는 그동안 천연가스버스 차량 구입후 이윤을 남기려면 천연가스 가격이 경유보다 최소한 1백20원 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경유와 천연가스 가격차가 평균 95원에 불과해 업계는 차량 구입을 망설여 왔다.

이번 가격 인하는 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수요관리투자계획에 근거,자체 예산으로 버스 업계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분기마다 버스회사의 천연가스 사용량을 산정,한국가스공사가 ㎥당 1백원을 지원해 준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