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와 고아원을 설립한 에티오피아의 교육가 아스포우 예미루(57)가 세계아동인권상을 수상했다.

예미루는 18일 그립숄름궁에서 실비아 스웨덴 여왕으로 부터 상과 5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예미루는 "흥분된다"며 "나는 수상자가 아니다. 수상자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9살때 이미 거리에 버려진 예미루는 14살때 부터 떡갈나무 아래에서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열었다.

수만명의 가난한 아이들이 예미루의 학교에서 배움을 얻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가장 힘든 여자 아이들이었다.

전세계 극빈국 가운데 하나인 에티오피아에서는 거의 3명중 2명이 문맹이다.

또한 초등교육 6년이 의무교육으로 규정돼 있지만 어린이들의 절반은 학교에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