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라톤의 자존심 이봉주(31.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을 제패했다.

이봉주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보스턴 인근 홉킨턴을 출발해 보스턴 시내로 골인하는 42.195㎞ 풀코스를 달린 제105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4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봉주의 이번 우승은 지난 1947년 서윤복의 이 대회 우승과 50년 함기용 송길용 최윤칠이 1∼3위를 휩쓴 이후 꼭 51년 만의 쾌거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