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韓牛)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0년까지 2조4천억원이 투입된다.

또 향후 10년간 국내 한우사육두수가 현재의 1백48만두에서 2백25만두로 확대된다.

농림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한우산업 발전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농림부는 "지난 10년간 소고기시장 개방으로 인해 한우농가가 크게 위축됐다"며 "현재 1백48만두에 불과한 한우사육두수를 2백25만두로 확대해 국내 소고기공급기반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구체적 방안으로 제주도에 2010년까지 1천1백억원을 지원해 1백11개소의 송아지 생산기지를 건설,한우번식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송아지 생산안정사업에 가입한 소에 대해 장기적으로 등록제를 실시해 혈통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우의 생산원가를 낮춰주기 위해 겨울철 노는 땅을 활용해 대규모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저렴한 값으로 사료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한우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과정을 위생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 부문에 연차적으로 3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한우의 고급화는 위생 안정 투명성을 높여야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유통시설과 제도도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