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아래 부분이 툭 불거져 나와 있는 사람은 나이보다 늙고 피곤해 보인다.

이 때문에 불만스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눈밑 지방제거술이 선보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노화와 자외선 노출 등으로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이 빠져 나가면 피부가 중력방향으로 늘어지고 피부를 받드는 막이나 근육이 아래로 처지게 된다.

눈밑에 놓여 있던 지방도 싸고 있던 생체막이 약해지면서 지방이 밖으로 밀고 나와 지방주머니를 형성하고 깊게 팬 눈밑주름을 형성한다.

이를 제거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아래쪽 눈꺼풀을 잡아 당겨 눈꺼풀 안쪽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3cm쯤 가르고 지방층을 떼낸다.

수술은 출혈 통증 흉터없이 40분만에 끝난다.

레이저로 눈꺼풀 안쪽 결막을 절개하고 지방덩어리도 분리해 내기 때문에 저절로 지혈이 되며 봉합사로 꿰매지 않아도 1주일 정도 지나면 절개한 자리가 아문다.

그러나 이 방법은 눈밑지방이 매끈하고 단조롭게 불룩할 때에만 쓸수 있다.

주름이 쭈글쭈글 심하게 졌을 경우 메스를 대는 소수술이 불가피하다.

정일화 세란성형외과 원장은 "속눈썹 아래선을 따라 3~4cm 정도 절개한후 눈밑 지방 주머니를 이동시키고 늘어진 피부도 제거해서 잡아당겨 다시 꿰매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때 눈밑의 피부와 근육층을 살짝 갈라 들어올린 다음 지방주머니를 함몰된 코쪽으로 팽팽하게 잡아당겨 봉합하면 눈밑의 볼륨이 좌우로 균형잡혀 보이게 된다.

이 방법은 비록 메스를 대지만 눈 바로 밑이라 수술후에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게 장점이며 수차례 통원치료할 필요도 없다.

수술후 5일가량 지나면 부기도 거의 빠지고 자연스런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톡스주사, 레이저박피술, 히알우론산주사 등 보조적인 방법을 활용해 눈가의 주름을 보다 효과적으로 없앨수 있다.

(02)3444-7300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