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현재 중.장년층 실업자는 35만8천명.

외환위기 이후 실업자가 가장 적었던 지난해 10월의 25만명보다 약 40%가량 급증한 수치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악화될수록 국내 경기침체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구조조정의 바람은 더 거세질 것이다.

물론 감원의 주된 과녁은 청춘을 직장에 바쳤던 40∼50대 중.장년층이 될 것이다.

당분간 실업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중.장년층을 위한 실업자 직업훈련 규모를 당초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청소년들 틈에서 실업교육을 받아야 하는 불편과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3∼6개월의 집중훈련을 통해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중장년층 특별훈련과정의 내용을 살펴본다.

◇ 교육 내용 및 신청 =2.4분기중 중.장년층 실업자 3천명에 대해 특별훈련과정이 운영된다.

투입 예산은 43억원.

나머지 2천명에 대한 교육은 3.4분기중 실시된다.

교육은 재취업 적합직종과 창업 적합직종에 대한 훈련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재취업 적합직종은 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중장비운전 전기공사 등이다.

창업 적합직종은 PC수리 자동차정비 조리 제과제빵 등이다.

특별훈련과정에 들어가려면 지방노동청이나 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서 구직등록부터 해야 한다.

이후 전문 직업상담원과 상담을 통해 적합한 훈련과정을 안내받으면 된다.

◇ 교육비 지원 =중.장년층 특별훈련과정의 훈련비는 정부가 원칙적으로 책임진다.

그렇지만 교육비가 비싼 IT관련 훈련과정의 경우는 본인이 월 10만∼20만원 이상 부담할 수 있다.

실업급여를 받고 있지 않는 중.장년층이 특별훈련과정에 들어가면 훈련비 이외에 각종 수당도 받을 수 있다.

훈련생 전원에게 월 3만원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하루 5시간 이상씩 월 1백시간 이상 훈련을 받으면 월 5만원의 식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부양가족이 있고 재산세 과세액이 3만원 이하인 경우 10만원의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다.

선반 밀링 프레스금형 등 기본적인 분야에 대한 특별훈련을 받을 경우에는 10만원의 우선직종수당도 받을 수 있다.

노동부 인적자원개발과(02-503-9759),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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