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상 보호 가치가 큰 것으로 판단되는 서울시내 일부 땅이 ''절대 보전지역''으로 묶인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 전체 면적의 17%인 1만2백90㏊가 보전대상 생물의 서식지로 파악됐다며 이 지역을 개발이 불가능한 절대 보전지역으로 관리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1천5백69㏊로 가장 넓고 이어 서초 1천4백84㏊,관악 1천4백70㏊,강북 1천61㏊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에는 20년 이상된 신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당단풍나무 등 자생 활엽수가 분포돼 있다.

또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도룡용 두꺼비 산개구리 살모사 등 양서류와 파충류도 서식하고 있다.

시는 이들 지역을 도시기본계획의 주요 녹지축으로 설정,여의도 밤섬과 둔촌동 습지지역처럼 생태보전지로 지정해 훼손을 막을 방침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