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피아니스트 폴 김(한국명 김성일·롱아일랜드 음대 교수)이 미국 프린스턴대 사회학 연구팀이 선정한 ''21세기를 이끄는 미국현대 문화예술인'' 18명 중 유일한 한인으로 뽑혔다.

프린스턴대 사회학과 로버트 우스나우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지난 7년에 걸친 작업 끝에 미국에서 활동중인 문화예술인 18명을 최근 선정,그들의 업적을 ''창조적 영성-예술가의 길''이란 책으로 펴냈다.

캘리포니아대 출판사가 출간한 이 책은 각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계 문화예술인의 내면 세계를 고찰하고 이들의 성공 요인을 심도있게 탐구한 것이다.

이 책에는 김 교수와 함께 소설가 맨덜레인 렝글,극작가 토니 큐슈너,조각가 데이비드 엘스워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문화예술계 거장들의 업적이 실려 있다.

우스나우 박사는 김 교수에 대해 ''영적 철학적 세계를 예술과 접목시켜온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예술인''이라고 이 책에서 소개했다.

이민 1.5세대인 김 교수의 음악세계는 2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자세히 소개돼 있다.

8세 때 미국에 건너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미 주류 음악계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성공하기까지 김 교수의 이민 생활과 음악 활동이 담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