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스포츠마케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울산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 축구강국들의 전지훈련을 유치,시를 국제스포츠 산업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벌인 월드컵 대표팀 히딩크 감독 덕분에 울산 잔디구장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이 시의 자체 평가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외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전지훈련을 할 경우 선수단과 취재진,열성 축구팬들의 소비 활동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시는 오는 28일 문수 월드컵 구장에서 현대호랑이 축구단과 브라질 명문 보타포고(Botafogo) 프로축구단과의 국제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울산시는 해태 프로야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문수월드컵 구장내 체육공원에 2만1천석 규모의 야구장을 오는 2005년 완공키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