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외식업체의 식당매니저에 주목하라''

대졸 구직자들이 지원하는 외국인 회사의 여러 직종 중 ''식당매니저''의 향후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당매니저는 외식업체 매장의 고객관리에서 재료구입과 매출관리까지 식당운영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직종이다.

김농주 연세대학교 취업담당관은 4일 ''외국인 회사 채용 유망직종 베스트 10''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한 1백21개 외국인 회사의 구인 흐름을 토대로 작성됐다.

김 담당관은 "식당 매니저의 경우 대학 전공에 상관없이 짧은 기간에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데다 여성들도 차별받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외국 외식업체에서 경력을 쌓으면 다른 업체로의 이직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담당관이 꼽은 유망직종 2위와 3위 자리에는 제품의 기획에서 생산·판매까지 총괄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와 전문지식을 이용해 기계류를 판매하는 ''세일즈 엔지니어''가 선정됐다.

이밖에 △금융기관에서 신용을 분석하는 ''신용분석가'' △기업의 회계와 재무 기획 등을 담당하는 ''재무기획가''등이 유망직종으로 분류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