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활성화의 관건이었던 광양컨부두 배후부지 조성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전남 광양시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2일 부두공단 광양지사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광양항 배후지 개발 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개발 시행 허가를 받은 광양컨부두 배후부지는 허가 7년만에, 그리고 제3섹터 방식의 개발이 논의된 지 1년여만에 조성사업이 가시화됐다.

광양항은 항만 배후에 1백80여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한 뒤 종합물류기지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

추진기획단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제3섹터 법인''이 출범하기 전까지 △배후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제적 타당성 분석 △공공부문 투자비율 결정 △민자유치업무 등을 맡는다.

제3섹터 법인이 구성된 뒤에는 배후부지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제3섹터 법인은 광양시가 20%, 컨테이너부두공단이 45∼50%, 기타 민간자본이 30∼35% 가량 참여해 설립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획단은 실수요자 중심의 민간자본 참여 또한 배후지의 성공적 조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이미 의향서를 제출한 7∼8곳 이외에도 추가유치를 위해 민자유치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양컨부두 배후부지는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동측 55만3천평을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조성된다.

나머지 1백25만여평에 대해서는 추후 개발될 예정이다.

이 배후부지에는 컨벤션센터,물류유통시설,전자부품 등 첨단산업시설,국제업무시설 등 항만관련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