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2일 문민정부 시절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재직 당시인 지난 96년 4월 LG텔레콤이 PCS사업자에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평균배점방식을 전무채점방식(피평가자에게 1백점 아니면 0점을 주는 방법)으로 변경,경쟁업체였던 에버넷의 ''공정하게 경쟁할 권리''를 방해한 혐의다.

이씨의 구속으로 PCS 선정 과정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