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을 고급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품질관리와 홍보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는 쉬메릭의 고급화를 위해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새로 실시하며 품질검사소의 검사기준을 매장 샘플검사에서 수출품에 적용하는 생산현장의 전수조사로 바꾸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중저가 제품에 쉬메릭브랜드를 붙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품질기준 상위제품에만 쉬메릭을 부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또 전체 매출에서 쉬메릭이 차지하는 비율이 일정이상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소비자 민원이 다수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 브랜드 사용권을 박탈하는 등의 강력한 방법을 동원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각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소비자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재 복수로 설정돼 있는 품목별 지정업체를 ''1품목 1개 업체'' 방식으로 바꿔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는 중도에 탈락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관리업무를 상의 등 민간단체에 대폭 이관하고 시는 행정과 예산지원 기능만 담당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방침은 복수 상표를 사용하는 일부 쉬메릭 브랜드 사용업체들이 중저가품에 쉬메릭 브랜드를 부착, 판매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면서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