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한국기술투자(KTIC) 서갑수(55) 회장을 지난 31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96년 ''APAI''라는 역외펀드를 통해 조성한 2천만달러로 코스닥 등록기업 등에 투자,6천1백17만달러(한화 7백34억원)를 번 뒤 이를 KTIC 방한정 관리부문 사장(구속) 및 유모 이사(미국 체류) 등과 함께 나눠 가진 혐의다.

서씨는 또 작년 3∼12월 증권사에서 받은 대출금 등 1백34억원으로 KTIC 주식이 하락할 때마다 집중매수 주문을 내 4백1만주를 매집하는 등 자사주 시세를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