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55) 전 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 69년 3급 재정직 공채에 합격한 뒤 70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래 줄곧 재경 분야에 몸을 담아온 정통 관료출신이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민정부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경복고 선배라는 인연으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등과 함께 ''김현철 인맥''의 핵심 인물로 꼽히면서 청와대 경제수석에 발탁돼 경제분야의 ''막강 실세''로 통했다.

이 전 장관은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심사기준 등을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바꾸는 등 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검찰수사에서 96년 LG텔레콤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