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앞다퉈 내리는 반면 연체금리는 2년전 고금리를 그대로 유지,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 신한 서울은행 등 시중은행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현재 연 18∼19.0%의 연체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실세금리가 연 20%를 웃돌던 98년께 적용했던 연체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은행들은 지난 97년말 연 18∼19%였던 연체금리(은행계정 기준)를 연 25%로 대폭 올리면서 실세금리 상승을 반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었다.

그후 실세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연체금리를 98년말 20∼21%로, 99년 2월말 다시 18∼19%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은행이 그동안 연체금리를 시장 실세금리에 연동시켜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실세금리 하락에 맞춰 연체금리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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