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을 통한 이웃사랑이 릴레이 행사로 이어진다.

29일 하루 만에 3회에 걸친 릴레이 신장기증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철도역무원 이상만(55)씨.

이씨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간이역 백양리역에서 운전정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씨는 29일 아주대병원에서 만성 신부전증 환자인 윤경숙(39)씨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한 쪽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수술대에 눕는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윤씨의 남편 김종주(42)씨는 삼성의료원에서 김운수(32)씨에게 신장을 나눠준다.

또 김씨의 부인 이노순(29)씨는 원광대병원에서 이종삼(39)씨에게 신장을 준다.

이번 신장이식수술에 도화선이 된 이상만씨는 이미 1백20회나 헌혈,수술환자들을 도왔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자신의 차로 손과 발의 역할을 대신해 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