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준의 종합연구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의 박사학위 논문 중 영어로 작성된 논문이 전체의 30%를 약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2000학년도에 제출된 박사학위 논문 8백53편 가운데 32.7%인 2백79편이 영어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학년도의 28.1%(총 제출논문 8백26편 중 2백32편)보다는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서울대의 학문적 업적을 국제 학계에 알리고 세계 유수 대학들과 학문 교류를 활성화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단과대학 별로는 자연대가 박사학위 논문 1백22편 중 1백1편이 영어로 작성돼 82.8%로 가장 높았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