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허브(hub)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한다.

첫 삽을 뜬지 8년4개월만이다.

그간 들어간 공사비만 7조8천억원에 달한다.

인천공항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간에 착륙하지 않은채 북미 대륙의 어느 공항까지도 날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저렴한 공항이용료와 최신식 시설 등으로 무장돼 있다.

일본 간사이공항, 홍콩의 첵랍콕공항, 중국의 푸둥공항 등은 벌써부터 손님을 빼앗길라 잔뜩 긴장돼 있다.

이처럼 경계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인천공항은 드디어 29일 오전 5시 첫 비행기를 맞는다.

태국 방콕에서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OZ 3423편이다.

당장 29일부터 출국하려면 인천공항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친숙했던 김포공항과는 달리 인천공항의 경우 모든 것이 낯설기만하다.

따라서 승용차로 인천공항에 갈 경우 출국 3시간 전에 집을 나서는게 바람직하다.

[ 승용차 ]

◇ 서울∼인천공항 =대부분의 서울지역에선 한강변의 강변북로나 올림픽도로를 이용, 방화대교까지 온 뒤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한다.

방화대교에서 공항까지의 거리는 43㎞로 시속 1백㎞로 달릴 경우 약 25분 가량 걸린다.

은평 서대문 종로 성북 동대문 강북 동서울 북서부지역에서는 강변북로를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강남 서초 영등포 여의도지역에서는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된다.

강서 김포공항 구로지역에서는 김포공항인터체인지를 통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거리는 약 40㎞로 20분 가량 걸린다.

서울 남부지방에서는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인천방향으로 오다가 노오지 분기점을 통해 공항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방화동 등 김포공항 주변에서는 김포공항IC를 통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김포공항∼인천공항간 거리는 40㎞로 25∼30분 걸린다.

◇ 인천∼인천공항 =인천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접근할 경우 시내의 남북연결도로를 통해 북인천IC까지 간 다음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하면 된다.

북인천IC∼인천공항 거리는 20㎞ 정도로 15분이면 충분하다.

◇ 수도권∼인천공항 =수원 등 수도권 남부에서는 외곽순환도로의 노오지 분기점을 통해 공항고속도로에 올라갈 수 있다.

고양 등 수도권 북부에서는 외곽순환도로의 신평분기점을 통해 진입하거나 김포공항IC 또는 강변북로의 육갑문(방화대교를 지나 1㎞ 지점에서 U턴)을 통해 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하면 된다.

[ 버스 ]

서울 인천 경기 등 19개 도시에서 43개 버스노선이 인천공항까지 운행한다.

서울에서는 직행버스 6개 노선 97대와 리무진 직행버스 9개 노선 1백66대,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리무진 버스 6개 노선 72대가 오간다.

서울에서 공항발 직행버스 첫차(600번)는 롯데월드에서 오전 4시30분에 출발한다.

막차(603)는 구로역에서 오후 11시50분에 있다.

공항에서 첫차는 오전 4시30분 잠실행 600번, 동대문행 602번, 청량리행 603번, 롯데월드행 604번 등이 있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막차는 오후 11시10분 롯데월드행 604번 버스다.

[ 지방 ]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길은 국내선 비행기, 열차, 고속버스,인천공항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선 비행기의 경우 부산과 제주 등 2개 노선만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산∼인천공항 노선을 매일 오전 7시, 인천공항∼부산을 매일 오후 8시에 한차례씩 각각 출발한다.

제주∼인천공항은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30분, 인천공항∼제주는 목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20분에 한차례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부산을 오후 8시에, 부산∼인천공항을 오후 4시20분에 매일 한차례씩 오간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