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의 책값 할인폭이 10% 이내로 확정됐다.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와 인터넷서점협의회 소속 예스24 와우북 북스포유 알라딘 대표들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하고 4월10일부터 판매에 적용하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인터넷 서점들은 20∼30%에 달하던 할인율을 10% 이내로 낮추고 5% 이내의 마일리지 적립을 병행하게 된다.

출간된 지 1년 이상된 책은 출판사의 지정 목록에 한해 할인율을 제한하지 않도록 했다.

이로써 도서정가제 준수 여부를 둘러싸고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출판사와 인터넷서점간의 갈등은 일단 진화됐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인터넷서점이 출판유통의 안정성 확보라는 대전제를 받아들이고 출판사들은 인터넷서점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상호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