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발생할 의료보험 재정적자액이 당초 정부가 추계한 4조원을 훨씬 웃도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남궁석 정책위의장은 20일 당무회의에 참석,"의보 적자폭을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 발표에 의혹을 제기한 후 "올해초 의보수가 인상분이 3월부터 본격 반영되는 사실을 감안하면 4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한 고위 관계자도 "의보 적자폭이 5조원에 이를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정부 발표는 3월초까지의 자료를 근거로 추계한 것"이라며 "연초 수가 인상분이 본격 반영되는 3월분까지를 지켜봐야 정확한 재정적자폭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일.유병연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