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은 폭풍우,첨단업종은 맑음''

대학졸업자의 구직난이 극심한 가운데 정보통신 컴퓨터게임 생명공학 등의 첨단업종 분야는 채용전망이 밝은 반면 출판 자동차 건설업계는 신규고용이 거의 동결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이 최근 87개 분야에 종사하는 인사담당이사와 인사팀장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나타난 ''2001 상반기 대졸취업 기상도''다.

김 담당관이 18일 밝힌 기상도에 따르면 유통 전자상거래 정보통신 법률 생명공학 컴퓨터게임분야는 취업전망이 맑거나 쾌청할 전망이다.

정보기술 신용평가 컨설팅 무역등은 맑음과 흐림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채용이 매우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화학업종의 경우 경력자채용이 전체고용의 85%에 이를 것으로 조사돼 올해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조선업종은 과잉인력구조로 인해 채용이 거의 없을 것으로 조사됐고 증권업 역시 주가대폭락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로 극소수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