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가 때아닌 ''북한용어''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5일 한 부총리가 지난 1월29일 취임 이후 개념이 모호하고 교육적으로 사용되지 않을뿐 아니라 북한에서 법률및 일상용어로 널리 쓰이는 ''창발성(創發性)''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며 이의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도 ''창발적 온정적 인간육성을 위한 공교육 내실화''방안이 제시돼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관련,교육부 관계자는 한 부총리의 말을 인용해 "창발력은 창의력보다 다이내믹한 의미로 엉뚱한 발상에서 새롭게 뭔가를 이뤄보겠다는 것을 뜻한다"며 "북한에서 쓰이는 용어인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