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두차례나 홈런왕(82·86년)에 오르며 프로야구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봉연(49)씨가 대학 강단에 섰다.

충북 음성군에 있는 극동대의 교양 겸임교수로 위촉돼 ''스포츠와 건강''이라는 강의를 맡은 김씨는 은퇴 후에도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왔다.

1주일에 2시간씩 출강하는 그는 선수시절의 경험과 이론을 접목,학생들에게 건강을 위한 스포츠의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1972년 ''역전의 명수''로 명성을 떨친 군산상고의 전성 시절 주역이었던 김씨는 프로 원년 홈런 22개로 홈런왕에 올랐고 8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8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난해까지 해태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