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언론학 강의에 우정 출강한다.

12일 FRB에 따르면 그린스펀 의장은 오는 21일 고어 전 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컬럼비아대학 언론대학원 세미나에서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현재 경제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언론의 경제 및 금융시장 보도과정에 대한 견해를 학생들과 비공식적으로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측 웹사이트(www.jrn.columbia.edu/faculty/adjunct/gore.asp)는 그러나 한술 더 떠''FRB가 통화신용정책의 관리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언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도 토론 주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흥미를 북돋우고 있다.

뉴스 매체가 요동치는 증권시장에 지나치게 집착하는가와 금융정보 24시간 보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등도 주제로 선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