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시즌엔 신규 골프웨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에스까다골프 노티카골프 킨록앤더슨 엘르골프 등 10여개의 골프웨어가 새롭게 선보인다.

LPGA 등 신규브랜드가 3개에 그쳤던 이번 봄 시즌과는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런칭을 준비중인 10여개 업체외에도 5~6개 의류회사가 직수입을 검토하고 있어 올 가을 골프웨어 런칭이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까다코리아는 8월에 에스까다골프를 내놓는다.

면셔츠 기준 20만원 내외의 고가로 여성복 에스까다와는 별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신화코리아는 오일릴리골프를 판매한다.

회사측은 "검정색과 흰색 등 단색이나 차분한 파스텔톤 위주의 기존 골프복과 달리 화려하고 밝은 컬러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캐주얼의류업체 nSF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엘르골프를 준비하고 있다.

영창실업은 캐주얼 브랜드 노티카의 골프라인을 독립시켜 노티카골프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사복 업체인 GNSF와 원풍물산도 각각 란체티와 킨록앤더슨 골프웨어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시장에 직진출하는 골프복업체도 있다.

95년 의류회사 팬텀이 라이선스 방식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나 2년전 퇴출됐던 아다바트는 올 하반기 직진출 형식으로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

이밖에 성도 슈페리어 등 패션전문업체들이 골프복 런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골프웨어 런칭붐에 대해 "최근 골프인구가 크게 증가한데다 전반적인 의류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골프복 브랜드들은 20~30%씩 매출이 신장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