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엽기사이트에 빠져있던 중학생 양모(15)군이 초등학교 4학년인 동생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사건 14시간만에 잡혔다.

경찰은 5일 오후 9시5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 인근에서 양군을 붙잡아 살인혐의로 조사중이다.

양군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잠든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양군은 경찰조사에서 "살인하면 무슨 느낌인 지 알아보고 싶었어요"라고 태연히 진술했다.

경찰은 양군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양군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