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9개 사이버대학이 개교한 가운데 유사 사이버대학이 생겨나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의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지난달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가 신입생으로 지원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사이버 국제대학''에 대해 최근 ''대학''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사이버 국제대학''은 이에 따라 최근 명칭을 ''국제 사이버 캠퍼스''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이버 국제대학''은 국내법상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이 아닌데도 대학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으로 파악돼 시정조치했다"면서 "앞으로도 유사 사이버대학이나 온라인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명칭 사용과 광고내용 등을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사이버대학은 학사학위과정이 경희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열린사이버대 한국싸이버대 한국디지털대 서울디지털대 등 7개,전문학사학위과정이 세계사이버대 세민디지털대 등 2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