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오는 2010년 이내에 세계 톱 5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이를 위해 사원들의 직무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회사와 사원,가족이 하나가 되자는 ''가사일체(家社一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아차의 주력인 화성공장은 사원들의 지식과 기능,품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술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정예 자동차 정비 기능인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사원 56명이 경기직업전문학교에서 1인당 4백시간의 위탁교육을 받았다.

올해는 1백10명이 10개월 가량 입교한다.

지난 90년 개교한 사내 기술전문대학도 인기가 높다.

수강 신청 경쟁률이 7대 1에 달할 정도다.

2년 동안 자동차 정비와 전자분야를 가르치는 이 대학에서 지금까지 4백25명의 우수 기능사가 배출됐다.

지난해 노동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도하는 1인2자격갖기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자격증 도전 열기까지 뜨거워졌다.

자동차정비기능사를 비롯해 용접 지게차 밀링 도장 등 22개 자격종목에 7백35명이 응시했다.

올해에는 무려 4천5백명이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필기시험 합격률은 31%,실기시험의 경우 82%를 기록했다.

화성공장 김무일 공장장은 "후손들이 미래의 주인이 된다는 생각으로 공장 안팎에 나무를 심고 있다"며 "이처럼 30년 이상을 내다보며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화성=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