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탈출 맡겨만 주세요"

인터넷및 컴퓨터교육용 CD롬 타이틀 개발업체인 (주)이플텍(www.eple.net)의 "컴맹탈출" 교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독특한 구성방식 때문에 3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쟁업체가 없을 정도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플텍=지난98년 8월 중소기업청.기술신용보증기금의 중소벤처창업기금으로 설립된 벤처 기업.

사업분야는 <>교육용 CD 제작 <>인터넷 솔루션 개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등이다.

한글과컴퓨터,이포인터,엘엔아소프트 등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출액이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는 7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특징=교육용 CD세트인 "컴퓨터정복 2000"시리즈가 간판상품.

시간이 빠듯한 직장인들이 굳이 학원에 가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혼자서 보고 듣고 실습하면서 컴퓨터 기초부터 인터넷과 그래픽 등 고급과정까지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학습길라잡이인 캐릭터가 지시하는 대로만 따라하면 5일 안에 컴맹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한글워디안 <>MS워드 2000 <>MS엑셀 2000 <>MS파워포인트 2000 <>윈도우 ME와 컴퓨터상식 <>컴퓨터 HW와 주변기기 <>인터넷과 정보검색 <>인터넷 정보검색사 <>멀티디미어 홈페이지 만들기 등 9개 과목의 교육용 CD로 이뤄져있다.

업무용 프로그램인 한글워디안과 한영번역기,인가이드 2000 등도 같이 제공한다.

학습도중 원하는 단원이나 장으로 직접 이동이 가능하다.

또 반복하고 싶은 학습위치로 음성단위 이동이 가능한 구간반복 기능과 자동실행으로 실습없이 음성설명만 들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해외진출=일본 중국 미국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일본에만 50만세트를 내다팔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 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수출 계약을 맺고 이미 1차 선적분 1만세트를 보냈다.

6월께 영어와 스페인어판이 개발되면 미국 캐나다 남미 등 미주대륙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LA에 "이플USA"라는 지사를 설립했다.

4월부터는 중국어판도 개발할 예정이다.

중국 길림성 사회과학원으로부터 사업제휴를 제의받은 상태다.

교육용 CD 외에 차세대 메신저인 "이플 메신저"도 개발,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신상품개발=초등수학.중등수학.초등과학.중등물리.중등화학 등 학습용 CD를 6월께 출시한다.

학교 교과 과정에 맞추지 않고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깨우쳐 쉽고 흥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른 과목의 학습용 CD도 지속적으로 개발,번역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마술협회 정은선 회장과 손잡고 제작중인 정은선의 마술교실" CD도 6월경에 나온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