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버동창회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의 창업자 김영삼(33)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아이러브스쿨은 최대주주인 금양 출신의 김상민(34) 사장 단독체제로 운영된다.

김영삼 전 사장은 "지난 1년반동안 수많은 모험과 변화 속에서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이제 회사가 재도약해야 할 시기에 스스로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모든 걸 전문CEO에게 맡기고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로 돌아가 인터넷이 가져올 삶의 변화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아이러브스쿨의 비상임 고문직을 맡아 경영자문을 계속해줄 방침이다.

아이러브스쿨은 지난해말 금양에 경영권이 인수된 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부사장과 이사를 포함한 핵심인력 상당수가 회사를 떠나는 등 내부마찰을 빚어왔다.

김 전 사장은 최근 1주일간 휴가를 갖고 사퇴 여부에 대해 고심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 전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정보공학(MIS) 박사과정을 밟다 지난 99년 9월 아이러브스쿨을 창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