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투기(F-X)사업이 과열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육·해·공 3군 참모총장들이 제리 다니얼스 미 보잉사 수석 부사장을 면담한 것과 관련,조성태 국방장관에게 질책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조 장관의 이같은 질책은 F-X사업과 관련,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미주리주 본드 상원의원을 통한 보잉사의 로비설이 나도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오는 2004년 전력화를 목표로 해외도입을 추진중인 대형공격헬기(AH-X)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던 러시아의 밀 모스코사가 최근 사업포기 의사를 밝혀 대상기종이 3개로 압축됐다.

압축된 AH-X사업 대상기종은 미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AH 64D),벨사의 ''슈퍼 코브라''(AH-1Z)를 비롯 러시아 카모프사의 KA-52K 등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