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최근 성희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총무비서관(2급)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고 면직 조치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택석 총리 비서실장은 "고위 공직자로서 품위를 손상시키고 직장분위기를 해친 점 등을 들어 인사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보고받은 이한동 총리는 "공직사회의 성희롱 근절을 위해 행자부와 여성부에서 실태점검을 하고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사표를 낸 모 비서관은 지난 14일 여성부 홈페이지에 ''평소 임시직 여직원들의 신체 일부분을 만지거나 음란 사이트를 같이 보자고 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제보가 잇따라 조사를 받아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