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이 ''의료원의 주인은 나''라는 인식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이같은 경영문화에서는 노조활동 자체가 불필요해져 노사분규가 없었던 것은 물론이다.

지난 97년말 장례식장을 제주도내 최초로 건립해 장례문화 선진화에 앞장섰다.

서귀포의료원이 제주도 남부지역의 유일한 응급환자 수용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이 협소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억원의 공사비를 전액 자비로 충당,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응급센터를 신축했다.

극빈자 등 의료혜택이 부족한 계층에 대한 공공진료를 강화하는 한편 진료비감면제를 확대 시행했다.

이처럼 개선된 의료서비스에 힘입어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의료원은 97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10월까지 당기순이익이 5억8천만원에 달하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경영혁신에도 힘을 기울여 1개과를 축소하고 정원을 1백60명에서 1백52명으로 8명(5%) 줄였다.

명예퇴직제와 조기퇴직제도를 신설하고 임직원 공개체용제와 계약제,50∼1백50%의 개인성과급제를 도입해 경영의 효율화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