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이후 감소세를 보여오던 서울시 인구가 8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서울시가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작성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총 인구는 1천37만3천2백34명으로 99년 1천32만1천4백49명보다 5만1천7백85명(0.5%)이 늘었다.

서울시 총 인구는 지난 93년 1천92만5천4백64명을 기록한 이후 99년까지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서울시의 이같은 인구증가는 주민등록 전산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그 동안 누락된 세대가 확인되고 신도시로의 전출인구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자 5백19만8천1백86명,여자 5백17만5천48명으로 99년에 비해 각각 2만7천5백24명(0.53%),2만4천2백61명(0.47%)이 증가했다.

65세이상 노인 인구는 55만8천5백66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9천9백39명(5.7%)이 늘었다.

외국인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6만1천9백20명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66만5천6백44명으로 99년에 이어 가장 많았고 중구가 14만4천74명으로 가장 적었다.

부자 동네인 서초.송파.강남구와 중랑.성북.강북.도봉.은평.금천.동작구 등 10개 자치구는 99년보다 인구가 오히려 감소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 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