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학생수가 해마다 늘어나 최근 3년간 8천5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학교급식 위생사고 발생건수는 98년 16건,99년 21건, 2000년 15건 등 모두 52건으로 피해 학생수는 98년 1천3백85명, 99년 3천39명, 2000년 4천76명 등 모두 8천5백명으로 해마다 1천명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건수당 피해 학생수는 98년 86.6명, 99년 1백44.7명, 2000년 2백71.7명 등으로 늘어 사고규모가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식종류별로는 학교직영 급식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가 23건에 2천7백46명, 외부업체 위탁 급식에서 발생한 건수가 29건에 5천7백54명으로 위탁급식으로 인한 사고 발생비율이 높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