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민속자료 제122호인 안동 하회마을내 고가옥들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하회마을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여왕 방문 이후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이 마을내 고가옥 담벼락을 쇠붙이로 긁어 이름을 새기는 등 벽면이 온통 낙서투성이로 변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하회마을의 대표적 건물로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보물 414호)은 대문 입구 오른쪽 문간방 벽면이 온통 낙서로 얼룩져 있다.

하회마을 관리사무소측은 "주로 수학여행을 온 일부 학생들이 낙서를 하는 것 같지만 일일이 지킬 수 없어 적발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